개인전 일정

<사막을 건너는 법> 이라는 제목으로 노마드에 대한 전시를 준비중입니다. 전시에 선보일 신작들은 개인전 이후 홈페이지에 업데잇하겠습니다. 8월 14일-31일 문래동 아트필드 갤러리 1관에서 뵙겠습니다. 아트필드 갤러리는 기간 중 언제든 12-8시 관람 가능합니다. 주차가 어려우니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거나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오세요. 미니와 궈니 축하공연 8월 14일 오후 5시 30분 오프닝 8월 14일 오후 6시 작가와의 대화 8월 22일 오후 3시 작업노트 학과장을 맡았던 두 해는 몸과 마음이 모두 한계에 닿았던 시간이었다. 마침내 그 시기를 지나 뒤돌아보니 내가 눈앞의 당근만 보고 사막을 건너온 나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앞의 당근 너머 펼쳐진 사막의 광막함을 미리 알았더라면 끝내 한 걸음도 내딛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게 2024년 여름에 “사막을 건너는 법”의 첫 작품이 태어났다. 2025년 작은 수첩에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면서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채 무거운 짐을 지고 사막을 건너는 나귀의 이야기는 매일을 살아내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되었다. 그리고 그림을 그리면서 사막은 버스정류장, 유원지, 도시의 빌딩숲처럼 다양한 일상 공간으로 확장되었다. 그에 따라 나귀의 의미도 조금씩 바뀌어 갔다. 세상이 정해준 대로, 길이 난대로 그저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길이 없다면 길을 만들어서라도 자기 길을 가는 노마드가 그것이다. 나귀는 자유로운 방랑자가 아니다. 살기 위해 물과 풀을 찾아 걷는 존재이며, 때로는 살아남기 위해 도망치는 존재이다. 그래서 <사막을 건너는 법 10, 11, 12>는 기후위기로 인해 모든 존재가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모습을 담은 연작 <도망치는 자연>을 예견한다.